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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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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미룰 수 없다

5개 수협, 부산시·해수부에 건의문 전달키로
수산물처리 안정성 확보
현대적 물류시스템 구축　　
남항재개발 사업 등 연계

노후화된 부산공동어시장을 현대화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사진은 부산공동어시장 전경.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를 요구하는 어시장 내 5개 수협의 목소리가 구체적으로 가다듬어졌다.

어시장 측은 조만간 건의문 형태로 요구사항을 정리,부산시와 해양수산부에 전달할 방침이어서 공동어시장 현대화 논의가 속도를 내게 됐다.

지난달 18일 부산공동어시장과 부산시,해수부 등 관련기관 회의를 가진 뒤 매주 1차례씩 '현대화추진위원회'를 열어 온 어시장은 지난 11일까지 건의사항에 들어갈 내용에 대한 실무진 협의를 마무리지었다.

추진위는 공동어시장 운영위원인 5개 수협 조합장과 공동어시장 회장의 연명을 받아 15일까지 부산시와 해양수산부에 건의문을 전달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이미 지난달 18일 회의에서 어시장의 현대화 사업이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한 상태여서 그 반응이 주목된다.

추진위는 협의과정에서 자유무역협정(FTA)이 잇따라 맺어지고,세계무역기구(WTO)의 도하개발아젠다(DDA)협상이 발효되는 상황에서 연근해 수산물의 차별화·브랜드화를 추동할 수 있는 현대적인 위판시스템이 구축되지 않는다면 생존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표출했다. 추진위는 공동어시장을 현대화해야 할 구체적인 이유를 3가지로 요약해 건의문에 담았다.

첫째는 위생적이고 청결한 수산물 처리과정 구비를 통한 안정성. 지난 1973년 건설 당시의 위판과정을 그대로 답습할 수밖에 없는 시설에서의 한계를 벗어나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에 맞춰 가공·유통까지 가능한 종합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둘째는 어선 입항 이후 출하까지의 시간을 최대한 단축시킬 수 있는 현대적 물류시스템 구축. 위판장 면적에만 의존하다 보니 성어기 체선현상으로 제품의 신선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생산자들로부터도 늘 제기돼 왔다.

셋째는 남항재개발이나 충무동 뉴타운 사업 등 도시 재정비 촉진사업과의 연계. 장기적으로 활어회 중심의 자갈치시장과 원양·수입수산물 중심의 감천항 공영도매시장을 잇는 연근해 수산물 종합백화점으로서 공동어시장의 위상을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추진위는 또 지난 10년간 부산공동어시장의 연평균 생산유발액이 6천642억원,취업유발인원도 연간 1만9천77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산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도 적지 않음을 강조했다.

출처: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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